"MS Xbox라이브 접속불능".. 일부 '어나니머스 해킹說'도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용 콘솔 엑스박스360(Xbox360) 온라인 게임 네트워크인 엑스박스 라이브(Xbox Live)가 일부 지역에서 접속 불능 상태에 빠졌다가 다시 복구됐다.

주요 IT전문 외신에 따르면 13일 오후부터 엑스박스 라이브 네트워크에 접속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올라오기 시작했다. 사용자들은 게임 실행 뒤 기록저장(save)이 되지 않거나 음악 스트리밍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불만사항을 신고했고 MS 측은 곧 문제점을 수정해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MS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오후 4시쯤 공식 블로그를 통해 문제점을 수정했으며 접속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다른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함께 게임하기 위한 사용자 초대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블로그를 중심으로 유명 핵티비스트 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해킹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캐나다의 '게이밍포커스' 블로그는 "13일 어나니머스의 일원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엑스박스 라이브 커뮤니티에 보내는 어나니머스의 메시지'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면서 "서버 다운 사태가 이들의 해킹 때문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소니는 2011년 게임사용자 온라인네트워크인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가 해커들의 연이은 공격을 받으면서 1억건이 넘는 사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돼 한동안 서비스 중단 사태를 겪은 적이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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