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이정록 교수팀 ‘섬진강권 역사문화지도’ 출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섬진강 유역권과 전남 동부 연안권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정보 담아"
전남대 이정록 교수팀 ‘섬진강권 역사문화지도’ 출간 원본보기 아이콘
전남대학교 이정록 교수(지리학과)팀이 섬진강 유역권과 전남 동부 연안권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정보를 담은 '섬진강권 역사문화지도'(푸른길)를 출간했다.

이 책은 지역의 다양한 역사 및 문화 요소들이 시공간적으로 어떠한 연관성을 갖고 상호작용을 해왔는가에 관한 종합적인 자료로 한국연구재단의 토대연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이정록 교수팀은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전남 동부 연안권 및 섬진강 역사문화지도 제작 연구’를 진행, 보성, 고흥, 순천, 구례, 곡성 등 10개 시·군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지도로 제작했다. 이 연구에는 총 12억8,573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됐으며 지리학(GIS)을 비롯해 생태환경, 고고, 역사, 건축·미술, 민속·문학, 음식 분야 연구진 45명이 참여해 현지조사를 실시했다.

또 연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각 시·군별로 향토사학자 및 전문가, 주민 등을 참여시켜 세부내용을 면밀히 검토했다.

이정록 교수팀은 또 사진자료와 GPS 좌표를 취득해 입체적인 지도제작에 필요한 공간분석 작업을 병행했으며, 구글어스 플러그인 및 오픈 API, KML 등의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해 인터넷 정보공유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인접 학문간 융복합 연구를 지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정록 교수는 “이 책은 3,400개가 넘는 유적의 분포현황, 다차원 공간분석의 결과 등 유용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기술되어 있다”며 “향후 관련 학제 간의 융복합 연구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륙 간의 문명사 연구에도 좋은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