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결혼 5년 만에 '파경'…이혼조정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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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축구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차두리(서울·33)가 결혼 5년 만에 이혼절차를 밟고 있다.

3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차두리는 지난달 12일 부인 신혜성(34)씨를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 신청을 냈다. 이혼조정 신청은 정식 재판을 하지 않고 부부가 합의를 통해 이혼하기 위한 절차. 조정을 통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식 재판이 열릴 수도 있다. 조정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차두리는 지난 2008년 12월 신철호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회장의 장녀인 신 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이들 부부의 이혼조정 신청은 오랜 외국 생활에 신 씨가 어려움을 느끼며 비롯된 갈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두리는 2002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프로 데뷔한 이래 10년간 줄곧 독일과 스코틀랜드에서 활약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분데스리가 뒤셀도르프에 입단했지만, 개막 직전 돌연 휴가를 받고 귀국했다. 당시 독일 '빌트'는 "차두리의 아내가 독일 생활을 원치 않았고, 차두리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구단과 면담 끝에 휴가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결국 차두리는 지난 2월 소속팀과 결별하며 유럽 생활을 청산했다. 이어 지난달 말에는 K리그 클래식 FC서울에 입단하며 국내 무대로 돌아왔지만, 부부관계를 정상적으로 되돌리는 데는 끝내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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