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등위 월급나온다..무임금 노동 파행 수습

한콘진 연간 13억5000만원 지원 의결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예산 공백으로 기관 운영 중단 위기에 몰린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등위)가 상품권 수수료 활용을 통한 구호예산을 확보했다. 이번 예산 확보로 정부 산하기관인 게등위 직원들의 무임금 노동사태가 수습 국면을 맞게 됐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 산하 경품용 상품권수수료 운영위원회는 게등위에 연간 13억5000만원(월간 2억7000만원)을 운영예산으로 지원하기로 18일 의결했다. 이번 예산 확보로 운영 중단 위기에 몰린 게등위가 파행은 면하게 됐다. 올 초부터 상품권 수수료를 위탁 관리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상품권 수수료 적립금 중 일부를 게등위의 사후관리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협의를 거치지 못하면서 예산 조달에 난항을 겪어왔다. 게등위 직원들은 예산 공백으로 만 2개월간 무급으로 근무해왔다. 급여 지급일인 지난달 20일에도 급여 일체를 지불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진흥원의 이사회를 거쳐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최종 승인을 얻으면 늦어도 3월 초에는 임금 지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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