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3차핵실험에 최대 15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국방부 관계자는 12일 "북한이 핵ㆍ미사일 개발에 투입한 추정 비용은 28억~32억달러(한화 3조268억∼3조4592억원 상당)로 옥수수 933만~1천66만t(톤당 300달러 기준) 구입이 가능하다"며 "북한 주민 전체에게 31~36개월간 공급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밝혔다.
이 금액중 핵무기 개발에 투입한 비용을 11억∼15억 달러다. 핵시설 건설에 6억∼7억 달러를 비롯해영변의 핵연료제조공장과 재처리시설, 5MWe 원자로, 100MWt 경수로, 평산의 우라늄 정련공장 건설 등에 주로 투입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농축우라늄(HEU)을 추출하기 위한 원심분리기 제작 등 농축시설 건설에 2억∼4억 달러가 투입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핵무기를 설계, 제조, 실험하는데 1억5천만 달러에서 2억2천만 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을 건설하고 두 차례 핵실험을 하는데 5천만 달러를 투입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풍계리에는 동쪽(1번), 서쪽(2번), 남쪽(3번) 갱도가 건설되어 있다. 이들 갱도속으로는 여러 개의 추가 갱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북한이 지난 2010년 5월 성공했다고 주장한 핵융합 반응의 연구로 설계와 제작에 1억∼2억 달러가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런 주장 때문에 3차 핵실험은 증폭핵분열탄으로 실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해왔다.
한편 북한이 미사일 개발 비용으로 투자한 금액은 ▲미사일 연구시설(1억5천만달러)과 발사장 건설(6억달러) ▲탄도미사일 개발(8억4천만달러) ▲인공위성 개발(1억5천만달러) 등에 총 17억4천만달러로 추정했다. 이 추정 비용에는 스커드와 노동, 무수단, 대포동 1, 2호 등 북한이 개발했거나 개발 중인 탄도미사일 개발비용이 모두 포함된다.
양낙규 기자 if@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