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커피 종주국에 도전…베트남 1호 매장 오픈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다음 달 베트남에서 첫 번째 매장을 연다. 세계 2위 커피 생산국이자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한 커피 종주국인 베트남에 스타벅스가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날 이메일 성명서를 통해 베트남 최대 상업도시인 호치민에 1호 매장을 연다고 밝혔다. 이로써 베트남은 아시아 국가 중 12번째로 스타벅스 깃발을 꽂게 됐다. 홍콩 맥심그룹의 자회사인 ‘커피 컨셉’이 베트남 지역내 매장을 운영한다고 스타벅스는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매출의 5.4%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매장 3300곳 벌어들였다. 2009년 이후 미국내 매장 판매가 고전한 것을 아시아 지역에서 만회한 것이다. 스타벅스의 존 컬버 중국태평양 담당 사장도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에서 “아시아는 스타벅스가 성장하기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전세계에 1만8000개 매장을 갖고있는 스타벅스는 이미 베트남으로부터 원두를 공급받고 있고, 향후 장기간 커피 원두를 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해 인도의 음료회사 타타 글로벌 베버리지와 손을 잡고 인도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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