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1개시군 가로수담당과장들이 모인다..왜?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내 31개 시군 가로수 담당자들이 29일 모인다. 최근 불거진 가로수 맹독성 농약 살포와 관련, 친환경 방제교육을 받기 위해서다.

경기도는 이날 수원 파장동 인재개발원에서 도내 31개 시군 가로수 담당과장을 대상으로 친환경 방제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날 교육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박일권 박사가 나와 가로수 관리를 하면서 사용해서는 안 되는 농약성분에 대해 교육한다. 특히 박 박사는 친환경농약을 사용한 수목병해충 관리 매뉴얼을 제시한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최인자 팀장은 맹독성ㆍ어독성ㆍ고독성 농약사용으로 신생아 혈액에서도 검출됐다는 미국 보고서 등을 언급하며 농약의 심각성을 지적할 계획이다. 고양시 오병현 팀장은 친환경 병해충방제 시범사업으로 병해충발생을 줄인 사례를 소개한다.

김창배 도 공원녹지과장은 "최근 가로수 맹독성 농약 살포와 관련 논란이 되고 있는데, 앞으로 가로수나 공원 등 약제사용에 있어 농약관리법 위배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경기도의회 최재연 의원은 지난 12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도내 31개 시군에서 살포한 가로수 방충제는 총 63개 제품이며 이중 63.1%인 38개 제품에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특히 이들 38개 인체유해 농약을 분류해보면 ▲발암성 농약 5개 제품 ▲맹독성ㆍ고독성 농약 4개제품 ▲어독성 농약(1급) 10개제품 ▲변이원성 및 생식중독 농약 12개 제품 등으로 나타났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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