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선거비용 부풀리기’ 이석기 28일 소환 재통보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검찰이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50)을 상대로 재차 출석을 통보했다.

25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이 의원에게 오는 28일 오전 10시 검찰청사에 나와 조사받으라는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의원측과 일정을 조율하진 않았다. 당초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이날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지난 21일 통보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 의원이 재통보에도 불응하면 강제구인을 포함해 추가 대응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CN커뮤니케이션즈(CNC)는 선거비용을 부풀려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수억원대 보전금을 추가로 타낸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4·11총선 당시 CNC에 선거홍보 대행업무를 맡긴 통합진보당 후보 20여명의 선거비용 등 회계자료를 선관위로부터 넘겨받아 분석했다. 검찰은 최근까지 CNC 임직원 및 CNC에 일감을 준 후보자 측 인사들도 불러 조사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2월까지 CNC 대표를 지낸 최대주주다. 검찰은 평소 회사 업무를 손수 챙긴 것으로 알려진 이 의원이 선거비용 부풀리기 과정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큰 만큼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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