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스마트폰 시장 재도전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휴렛패커드(HP)가 스마트폰 시장에 재도전한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멕 휘트먼 HP 최고경영자(CEO)는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HP가 컴퓨터 회사인 만큼 궁극적으로 스마트폰을 제조해야 한다"며 "최근 전 세계 많은 소비자가 유일한 컴퓨터 기기로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이 가능해지면서 태블릿PC, 데스크톱, 노트북을 한 대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늘고 있다"며 "HP는 이들을 대상으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휘트먼은 HP가 모바일 시장에 진출을 시도하면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임을 시사했다.

HP는 지난 2010년 독자 모바일 운영체제(OS)를 제공해온 팜을 12억달러에 인수하며 모바일 시장에 진출했지만 실패했다. 휘트먼 CEO는 "개발팀에 빨리 내놓으려 하기보다 더 훌륭한 제품을 만들라고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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