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 잘 나간다 싶더니 이런일이

공급 기준 월별 점유율 사상 최초로 7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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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국내에서 판매되는 휴대폰 10대 중 7대는 삼성전자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3와 갤럭시 노트의 선전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독주가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17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월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공급 기준으로 점유율 70%를 돌파했다. 올 1월 68%의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줄곧 60%대를 지켜오다가 갤럭시S3 출시 효과로 점유율을 확대해나간 것이다. 특히 갤럭시S3가 앞에서 끌고 갤럭시 노트가 뒤에서 미는 등 '갤럭시 투톱'의 선전이 돋보였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7월15일~8월15일 한 달간 가장 많이 개통된 제품 1위는 갤럭시S3 LTE(50만대), 2위는 갤럭시 노트(23만대)였다.

갤럭시S3 LTE는 쿼드코어 프로세서, 2GB 램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첫날인 지난달 9일 하루 개통 5만대를 넘어서면서 일찌감치 돌풍을 예고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갤럭시 노트의 선전이다. 최근 스마트폰 출시 수명이 1년에서 6개월로 줄었지만 갤럭시 노트는 출시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업계에서는 갤럭시 노트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5.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5인치 이상의 대화면 시장을 키워가는 것이다. 갤럭시 노트는 현재 글로벌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출시된 지 8개월이 지난 갤럭시 노트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며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늘리기에 집중하면서 제조사 판매 장려금이 높은 갤럭시 노트를 집중적으로 판매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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