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 회장 10주기 추모식 금강산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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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내년부터는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하고 싶다는 강한 의사를 내비쳤다.

현 회장은 3일 오전 9시 30분께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위치한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전 회장' 선영에서 추모식 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정몽헌 회장의 10주기를 맞는다"며 "10주기 행사는 금강산 관광사업을 재개해 금강산에서 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준비하는 것보다는 낙관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정 전 회장은 현 회장의 남편이다.

이날 추모식에는 200여명의 임직원이 현 회장과 함께 했다. 추모식단은 고 정주영 전 회장 묘소에 먼저 들은 후 정몽헌 전 회장을 참배했다.

비슷한 시각 장경각 현대아산 사장을 비롯한 14명의 추모식단은 정 전 회장의 추모비가 있는 금강산을 찾았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정권 수립 후 첫 민간인 방문이다. 이에 향후 금강산 사업 재개가 가시화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현 회장은 이에 대해 "(금강산 방북 허가 과정에서) 정부에서 따로 받은 메시지나 이런 것은 없다"며 "그쪽(북한) 관계자를 만날 계획도 없다"고 말해 빠른 시일내 금강산 사업의 재개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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