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기보배·이성진, 랭킹라운드 1·2위…단체전 8강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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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여자 양궁대표팀이 랭킹 라운드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여자 양궁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 메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 단체 랭킹라운드에서 기보배(광주광역시청)와 이성진(전북도청)이 나란히 개인 1, 2위를 차지하며 토너먼트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72발을 쏘아 득점 합계로 순위를 정하는 경기에서 기보배(10점 31발, X10 13발)와 이성진(10점 30발, X10 4발)은 중반 선두를 놓쳤지만 이내 뒷심을 발휘, 가장 높은 671점을 획득했다. 대만의 간판 탄야팅(10점 28발, X10 8발)도 같은 점수로 3위를 기록, 토너먼트에서의 파란을 예고했다. 기대를 모은 최현주(창원시청)는 651점으로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를 기록한 기보배는 이날 개인전에서 꼴찌에 머문 이라크의 랜드 알 마시하다니와 토너먼트에서 만난다. 이성진도 다소 실력이 처지는 63위의 마우린 투이말레아리파노(사모아)를 상대한다. 최현주는 44위에 오른 이탈리아의 제시카 토마시와 맞대결을 펼친다.

개인전에서 한국은 최현주가 다소 부진했지만 비교적 만족할만한 대진을 얻었다는 평이다. 사실 이날 거둔 수확은 따로 있다. 단체전에 주어진 수혜다. 한국은 총 1993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 8강에 자동 진출하게 됐다. 2위 미국(1979점), 대만(1976점)과의 격차가 10점 이상 벌어져 올림픽 7연패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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