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이희호 여사 예방..."대통령은 연습하는 자리아냐"

손학규 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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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통합당 손학규 대선경선후보가 17일 대선출마선언 인사차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손 후보측에 따르면 손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이희호 여사를 만난 자리에서 "김대중 대통령처럼 준비된 대통령, 성공한 대통령이 꼭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이어 "오랫동안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갖은 풍상을 다 겪으면서 '나라가 어떻게 가야 되나, 어떻게 정치를 해야 되나, 국민의 마음을 어떻게 헤아려야 할 것인가, 역사적 과업과 사명은 무엇인가'라며 철저하게 생각하고 준비하셨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고, 한 번 해봐서 다시 해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면서 "지금처럼 나라가 분열되어 있는 상황에서 국민 화합과 통합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남북교류 협력, 6.15 공동선언을 이룬 것 역시 역사적 위대한 업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희호 여사는 손 후보에게 "(대통령이) 되셔서 (남북관계의) 문을 활짝 여세요"라고 말했고 "정권교체가 돼서 우리나라가 좀 더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손 후보는 오는 18일에는 광주 망월동 5.18 묘역에 참배하고 내달 중 봉하마을의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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