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림 아나' 방송서 벌어들인 돈이 무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쇼핑호스트에 도전한 박나림 아나운서가 100억 완판녀에 등극했다.

지난 1996년 MBC에 입사한 뒤 '주말 뉴스데스크'와 '생방송 화제집중' 등을 진행했던 박 아나운서는 지난 4월7일부터 매주 토요일 홈쇼핑 채널 GS샵(www.gsshop.com)에서 쇼핑호스트로 활약 중이다. 15년 역사의 우리나라 최장수 홈쇼핑 프로그램 기록을 보유한 '똑소리 살림법'의 안주인을 꿰찬 박나림은 첫 방송에서 '휴롬 천연 원액기'와 '포트메리온 10인조 세트'를 매진시키며 2시간에 17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어 지난 달 14일 두 번째 방송에서도 '벨기에 라텍스코 라텍스'와 'LG 로봇청소기 로보킹'을 18억5000만원 어치나 팔아치우는 등 단 7회 방송에 누적 매출 104억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탁세제 '퍼실'의 경우 한시간 동안 무려 만 세트 이상을 판매하기도 했다. 매 1분마다 160 세트 이상을 판매한 셈이다.

특히, '똑소리 살림법'이 방송되는 토요일 오전 8~10시는 왕영은, 빅마마 이혜정 등 쟁쟁한 방송인들이 메인 쇼핑호스트를 맡아 격돌하고 있는 시간대로 박나림 아나운서의 이번 100억원 매출 돌파는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박 아나운서는 "상품에 대한 장점만 늘어놓는 대신 실제주부 입장에서 살림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하려 한다"면서 "방송 2~3주 전부터 제품을 사용하며 특징을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고 담당 MD와 함께 상품을 선별하고 사은품 구성을 제안하는 등 평소 홈쇼핑 고객으로서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나림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이번 주 '똑소리 살림법'은 26일 오전 8시15분부터 'ICC홈 에코스톤 냄비 세트 7종'과 '쿠쿠 미라클 압력밥솥 10인용'을 파격적 조건에 소개할 예정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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