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 KBO에 연봉 조정 신청…3500만 원차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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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이대형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연봉 조정을 요청했다.

KBO는 올해 연봉 계약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10일까지 조정 신청을 받았다. 접수된 요청은 한 건이다. 이대형이 LG 구단과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이의를 제기했다. 지난 시즌 연봉은 1억 4000만 원. 구단 측은 정규시즌 6위(59승2무72패)에 머문 팀과 개인 성적 부진을 이유로 최근 협상 테이블에서 8500만 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104경기에서 남긴 성적은 타율 2할4푼9리 88안타 24타점 34도루. 2004년 이후 7년 만에 타율 2할5푼 이상을 찍지 못하는 등 구단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대형은 2000만 원 삭감된 1억 2000만 원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잇따른 부상에도 불구 100경기 이상을 출전한 점 등을 소폭 인하 요소로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그는 경기 도중 복사뼈, 왼 어깨 등을 다친 바 있다. 결국 3500만 원의 금액 차는 KBO 조정위원회로 넘어갔다. 이대형과 LG는 16일 오후 6시까지 KBO에 제출해야 하는 참가활동보수 산출 근거자료를 토대로 조정을 받게 된다. 그간 조정 신청에서 승리한 쪽은 대부분 구단이었다. 역대 20차례 신청에서 웃은 선수는 2002년 유지현이 유일하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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