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부담 줄인다' 국가장학금 2500억원 증액

정부 지원 학자금 대출 금리는 현행 4.9%에서 3.9%로 인하

(출처 : 교육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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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해 국가장학금이 2500억원 늘어나고 대학생 학자금 대출금리도 3.9%로 1%포인트 낮아져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국가장학금이 기존 정부안인 1조5000억원보다 2500억원 늘어난 총 1조750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증액된 2500억원의 예산은 국가장학금 Ⅱ유형에 투입된다. 각 대학들은 등록금 인하를 위한 자체노력 이행여부에 따라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득 7분위 이하(하위 70%) 학생의 등록금 부담 완화 효과가 종전 평균 22%에서 25%로 높아지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학자금 대출 제도 개선에도 총 823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정부 지원 학자금 대출금리를 현행 4.9%에서 1%포인트 낮춘 3.9%포인트 수준이 되도록 674억원이 지원된다.

또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인 든든학자금의 신청 자격도 완화했다. 성적제한을 'B제로'에서 'C제로'로 낮춰, 일하면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대출 수혜 대상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73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일반학자금 대출자가 졸업 후 취업을 못할 경우 최대 2년까지 이자상환을 늦추는 특별상환유예제도 실시에도 76억원이 투입된다. 대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학자금 대출 미상환으로 신용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교과부 관계자는 "국가장학금을 확충하고 학자금대출 제도를 개선해 올해를 학생과 학부모들이 등록금부담경감을 명실상부하게 체감할 수 있는 첫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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