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EMP탄 방호시설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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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코오롱이 전자기파(EMP:Electro-Magnetic Pulse) 방호시설 사업에 도전한다. 북한의 신형 전자전 장비 개발 추세와 EMP탄 개발 추세를 고려할때 시장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코오롱 관계자는 8일 "코오롱 그룹내 코오롱환경서비스 방호시설 사업본부를 지난 9월 발족하고 신기술개발을 위해 국내외 기관 8곳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라고 말했다. EMP는 핵폭발이나 낙뢰, 태양풍, 혹은 인위적인 전자폭탄(E-Bomb) 폭발 때 발생하는 펄스 전자파로 각종 전자기기의 작동을 방해하는 성질이 있어 대응책마련이 시급하다.

국방부 청사나 신축 중인 합참 신청사 등에 민간업체가 EMP 방호시설공사를 했다고는 하지만, 이는 전자파 간섭(EMI)을 막는 수준으로 북한의 EMP탄은 물론 핵폭발로 인한 고고도전자기펄스(HEMP)에 대한 방호도 장담할 수 없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오롱환경서비스측은 국내 2조원대 군사시설은 물론 10년간 20조원대로 커질 민간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5억을 투자해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EMP방호테스트시설을 충북 음성군에 구축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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