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4개대학 '수원학' 개설한다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대, 경희대, 아주대, 한신대 등 수원권 4개 대학이 내년부터 대학 교과 과정에 '수원학' 강좌를 개설한다.

수원시와 이들 4개 대학은 5일 '수원학 강의 개설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최호준 경기대 총장, 오택열 경희대 부총장, 안재환 아주대 총장, 채수일 한신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염 시장은 협약식에서 "수원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연구는 인문학 도시 수원 만들기의 토대가 된다"며 "수원을 조사하고 연구하는 수원학 강의는 수원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하며 한 차원 높은 미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4개 대학은 2012학년도에 수원의 역사, 지리, 환경, 산업 등 분야를 학문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수원학'을 정식 커리큘럼으로 운영하게 된다.

강좌는 ▲수원학의 의미와 가치를 정립하는 '지역학과 수원학' ▲수원의 역사를 다루는 '수원의 역사와 유래' ▲수원의 생태계를 연구하는 '수원의 자연환경과 생태' ▲화성 축조과정과 실학사상의 '화성과 실학' 등이다.수원학 강좌는 교양과목으로 운영되며 대학별로 2∼3학점이 이수학점으로 배정된다. 수업 과정에는 수원권 문화유적지 등에 대한 답사가 포함된다.

수원시는 대학의 수원학 강좌 개설이 수원의 정체성을 명학하게 확립하며 수원에 대한 자긍심의 근거를 마련하고 문화도시, 인문학 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원시는 또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에게 수원에 대한 이해를 확산하고 교육 과정 중에 그들의 객관적 시각과 다양한 발상에서 그려지는 수원의 미래 비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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