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위해 강원도와 '맞손'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문화, 관광, 스포츠, 사회간접자본(SOC), 비무장지대(DMZ)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원도와 협력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1일 경기도청 신관 1층 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광역행정협력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도는 우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또 관광분야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과 공동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외국인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품개발과 의료관광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도는 해외거점 사무소를 공동사용하고, 의료산업의 수출지원 등 의료관광 네트워크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DMZ 일원 접경지역을 세계적 관광지로 개발할 수 있도록 관광인프라 구축, 생물권보전지역 관리, 금강산ㆍ개성관광 재개 등 남북협력사업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 도는 DMZ 일원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공동 지정ㆍ관리하고, 협의를 통해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로, 철도 등 SOC 분야에서는 경기-강원 도계구간 국도 6호선 확장,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 여주-원주 수도권 전철 연장사업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된 철도망 구축사업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보건환경연구원의 대기오염도 측정, 알펜시아 리조트의 경기도 공무원 이용 확대,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단유치, 동계올림픽에 경기도자(꼬레요) 공식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조만간 양 지역 간 구체적 실무협의를 통한 세부 실행계획을 준비 중에 있다"며 "세부실행계획이 수립되면 경기도와 강원도 양 지역 간 상생발전전략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양 도는 지난 3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협력키로 하고 제2영동고속도로의 조기 개통, 평창 연계 철도망 구축 등 연계교통망 구축, 북한강 수계 어족자원 공동조사, 농정 및 환경 협력, 규제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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