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11월 셋째주 신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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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무라카미 하루키가 작가로 데뷔한 지 30여년. 그가 이곳 저곳에 썼던 글 가운데 아직 단행본으로 발표를 안 한 '잡문'들을 직접 엮어 펴냈다. 저자 스스로가 '잡문집'이라고 이름 붙인 것처럼 다양한 글들이 모여 있다. 에세이와 책 서문, 각종 인사말, 짧은 픽션 등까지. 그의 말대로 정말 온갖 것들이 들어 있는 '복주머니'를 얻은 느낌이다. 비채.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영미 옮김. 1만4800원.

◆스티브 잡스 네 번의 삶='빌 게이츠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설'과 '구글은 세상을 어떻게 집어삼키는가' 등을 쓴 저자가 이번엔 애플과 스티브 잡스에 관한 책을 썼다. 이 책은 잡스의 삶을 네 부분으로 나눠 들여다본다. 스티브 워즈니악과의 만남이 있던 때가 첫 번째 삶, 미국에서 가장 젊은 백만장자가 됐다가 회사에서 쫓겨나기까지의 이야기가 두 번째 삶으로 구성돼 있다. 에이콘. 다니엘 이치비아 지음. 위민복ㆍ정유진 옮김. 1만5000원. ◆글로벌 슬럼프=캐나다 정치경제학자가 현재의 경제위기에 대한 색다른 설명을 제시한다. 저자는 "현재의 세계 경제위기는 구조 변화를 가져오는 한 국면"이라며 "이 위기를 해결하려면 적어도 앞으로 한 세대 동안 정치와 경제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중요한 게 바로 '급진적 저항운동'이며, 우리는 더 많이 연대하고 더 많이 개입해야 한다는 게 이 책의 핵심이다. 그린비. 데이비드 맥낼리 지음. 강수돌ㆍ김낙중 옮김. 1만7000원.

◆IT 천재들-상상을 현실로 바꾼 영웅들의 이야기=천재. 저자는 천재를 '다르게 생각했던 사람들' '미친 사람들'이라고 정의한다. 우리가 IT 천재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스티브 잡스는 물론이고 오가 노리오, 팀 버너스리, 래리 페이지, 마틴 쿠퍼, 세르게이 브린 등의 얘기도 담겨 있다. 미친 생각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세상을 바꾼 사람이 된 이들의 삶에 귀 기울여보라. 미래의 창. 이재구 지음. 1만5000원.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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