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국 2만여가구 '집들이'

세종시 첫마을, 26일부터 집들이

세종특별자치시 첫마을퍼스트프라임 입주 시작..광교신도시 3개 단지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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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12월 입주 예정 아파트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권 물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서울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대단지가, 지방에서는 세종시에서 집들이를 시작한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2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및 임대, 시프트 포함)는 31개 단지 총 1만9046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36개 단지, 2만1670가구)에 비해 2600여 가구가 줄어든 수치다. 경기(934가구)와 지방 5대광역시(4409가구)에서도 각각 79%, 23%가 감소했다. 반면 서울은 4612가구가 입주하며 11월 3485가구와 비교해서는 32% 늘었다. 응암7·9구역과 신당7구역 등 재개발 지역에서 입주한다.

지방에서는 세종특별자치시 내 첫 입주가 시작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세종시 첫마을 1단계 단지인 첫마을퍼스트프라임 A1블록과 A2블록에서 총 2242가구 중 1582가구가 입주한다. 공공임대로 구성된 나머지 660가구는 내년 1월 입주 예정이다.◆서울-대단위 재개발 단지 입주 러시

12월 서울 입주 물량에서는 단연 재개발 단지 입주 물량이 눈에 띤다. 은평구 응암7·9구역을 재개발한 응암힐스테이트(7구역)과 응암힐스테이트(9구역)은 각각 8~15층 15개동 83~170㎡ 1106가구, 10개동 78~148㎡ 967가구로 이뤄졌다. 입주일은 12월 말 예정이다. 아직 일반분양이 이뤄지지 않아 조합원 매물이 거래되고 있으며 매매가는 84㎡가 3억2000만~3억3000만원. 전세가는 84㎡가 1억8000만~1억9000만원에 형성됐다.

중구 신당7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은 7~15층 15개동 84~178㎡ 895가구로 구성됐다. 입주는 15일부터 시작된다. 서울지하철 5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청구역이 단지와 바로 접하고 있으며 청구초등, 흥인초등, 금호여중이 도보거리에 위치한다.

입주를 앞두고 전세로 문의가 많아 저렴한 물건은 거의 정리된 상태다. 전세가가 오르면서 임대목적으로 매입하려는 매수자들이 늘어 현재 108~110㎡는 6억원 이하 매물이 귀하다. 매매가는 108㎡가 6억~6억5000만원, 전세가는 3억4000만~3억6000만원에 형성됐다.

동대문구에서는 휘경4구역을 재개발한 브라운스톤휘경이 이달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단지규모는 10~15층 8개동 56~140㎡ 451가구다. 단지 남쪽으로 배봉산근린공원 자락이 자리하고 있고, 걸어서 5분가량 이동하면 중랑천과 이어져 쾌적성이 좋다. 휘봉초등, 휘경초등, 휘경중, 전동중, 휘경여중, 휘경여고 등 학군이 걸어서 10~15분 거리로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매매가는 80㎡가 3억~3억3500만원, 전세가는 2억~2억3000만원에 형성됐다.

◆수도권-신도시 광교 입주 물량 풍성

신도시 광교에서는 3개 단지 총 2259가구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상현동 A-28블록에 위치한 이던하우스는 27~30층 7개동 111~114㎡ 700가구로 이뤄졌으며 1일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광교산 자락이 단지 북쪽으로 접하고 있고, 중앙공원도 가까워 환경이 쾌적하다. 광교상현 인터체인지가 인근에 있어 영동고속도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분양가상한제 단지로 입주시까지 전매가 금지돼 아직 시세는 형성되지 못했다. 분양가에 5000만~6000만원정도 프리미엄이 붙었으며 전세가는 1억6000만~1억7000만원선이다.

이의동 A3블록에 위치한 광교2차e편한세상은 10~15층 8개동 108~110㎡ 442가구로 구성됐다. 입주는 15일 예정이다. 광교산 자락이 이어지는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단지 바로 앞쪽에 근린생활시설 부지가 위치해 생활환경이 좋다. 동수원인터체인지가 인근에 위치해 영동고속도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이던하우스와 마찬가지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고 있어 입주 이후 거래가 가능하며 4000만~6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인천에서는 청라지구 M3블록에 위치한 청라엑슬루타워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단지규모는 주상복합 55층 1개동 126~203㎡ 616가구, 오피스텔 47층 1개동 91~146㎡ 352가구다. 단지 남쪽으로 심곡천이 흐르고 있고 북쪽으로 근린공원이 이어져 있어 간단한 산책이나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입주를 앞두고 문의가 좀 늘어 저렴한 매물은 거래로 이어지기도 했다. 매매가는 126㎡가 4억6310만~4억8000만원에 형성됐다.

◆지방-세종시 첫마을 입주 시작

세종특별자치시 내 첫 입주가 26일부터 시작된다. 2-3생활권 첫마을퍼스트프라임(A1블록)과 첫마을퍼스트프라임(A2블록)으로 각각 3~30층 11개동 82~205㎡ 895가구, 3~26층 11개동 83~208㎡ 687가구 규모다. 대중교통 중심축인 BRT(간선급행버스체계)변에 위치하고 있고 문화생활의 중심지인 2생활권에 자리하고 있어 생태, 교육, 문화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116㎡ 기준 3000만~4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두산위브더제니스는 70~80층 3개동 148~325㎡ 1788가구로 이뤄졌다. 입주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해운대와 광안대교 및 동백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부산지하철 2호선 동백역이 걸어서 8분 거리다. 대형 면적으로만 구성돼 있고 고분양가다보니 매수자는 많지 않다. 일부 면적대에서는 잔여가구도 남아있어 거래는 거의 없는 상태다. 프리미엄은 동,층별로 차이가 심해 148㎡의 경우 많게는 6000만~7000만원정도 붙었다. 매매가는 148㎡가 4억6140만~4억9000만원에 형성돼 있으며 전세가는 2억5000만원선이다.

신도시 대전도안 대전서남부지구 9블록에 위치한 트리풀시티는 15~30층 20개동 101~186㎡ 1872가구로 구성됐다. 신도시 내 단일단지 중 최대 규모이며 진잠천과 복용공원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배산임수를 갖췄다. 입주를 한 달 여 앞두고 매수문의가 늘어 127㎡의 경우 프리미엄이 8000만원가량 붙었다. 매도자들이 매물을 아끼고 있어 현재 거래가 어려운 상태이며 전세가는 127㎡가 2억~2억5000만원에 형성됐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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