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디젤 고연비·친환경..사용 늘려야"

▲클린디젤 택시 시범운행 차량 모습

▲클린디젤 택시 시범운행 차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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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LPG 대신 클린디젤을 사용하는 택시를 도입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클린디젤자동차포럼(회장 이명규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클린디젤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클린디젤 택시를 공개했다.클린디젤이란 엄밀히 얘기해 새로운 연료는 아니다. 기존 경유를 사용하지만 유로5라고 알려진 배출가스 규제기준을 만족시키는 자동차 엔진기술을 뜻한다.

이명규 의원은 "지난 10월12일부터 대구시에서 진행한 클린디젤 택시 시범사업 연구 결과, 클린디젤 택시가 LPG 택시에 비해 연비는 2배 이상 좋고 환경성도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포럼측은 이 시범사업에 현재 현대차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생산, 판매하고 있는 i40 디젤 1.7과 택시로 사용되고 있는 쏘나타 2.0 LPG와 비교했다.정동수 한국기계연구원 박사는 "클린 디젤택시는 연비가 ℓ당 12km가 넘어 ℓ당 6km에 불과한 LPG택시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환경성도 CO와 CO2 등이 좋은 디젤택시가 HC, NOx 등에서 좋은 LPG택시보다 연간 환경비용 분석 결과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클린디젤 택시의 도입이 환경문제 해결과 택시업계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클린디젤 면세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LPG택시뿐만 아니라 디젤택시에도 면세혜택을 부여해 택시요금 인상요인 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LPG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지난 2년간 가격이 50%나 증가한 반면 경유는 국내 생산량이 많아 오히려 수출을 할 정도"라며 "국가 경제적으로도 클린디젤 택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날 열린 국제심포지엄에는 폴그리닝 유럽자동차공업회 이사, 요하네스 레겐브레흐트 주한독일대사관 부대사, 김에기치 전 일본자동차연구소 수석연구원, 정동수 한국기계연구원 박사 등이 참석, 클린디젤의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택시용 디젤에 대한 면세 적용시 기대효과(자료:이명규의원실)

▲택시용 디젤에 대한 면세 적용시 기대효과(자료:이명규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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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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