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합의 진전..코스피 1900 위로

코스닥은 500 돌파..지난달 1일 이후 약 8주만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며 1900선을 웃돌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유로존 자본확충 방안 합의 진전과 견조한 지표·실적발표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39%, S&P500은 1.05% 뛰었고 나스닥은 0.46% 올랐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26일(현지시각) 금융권의 자본 확충이 어려울 경우 정부나 유럽재정안정기금 등이 보증을 서기로 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기금 규모도 1조 유로 수준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0.65포인트(1.09%) 오른 1914.96을 기록 중이다.

주요 투자주체들은 장 초반 움직임이 미미한 상황.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억원, 11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106억원 '팔자'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109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상승세. 특히 화학(1.49%), 운송장비(1.20%), 건설업(1.81%)을 비롯해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증권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장 초반 흐름이 좋다. 현대모비스, 포스코, 기아차, LG화학, 현대중공업, 삼성생명, SK이노베이션 등이 1%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0.11%), 현대차(0.45%), 신한지주(0.89%), KB금융(0.47%), 한국전력(0.20%), S-Oil(0.86%) 등도 오르고 있다. 하이닉스만이 0.21% 조정 중이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61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145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67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500선 위에서 장을 출발했다. 코스닥이 장 중 500선을 웃돈 것은 지난달 1일(500.52) 이후 처음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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