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점심대란 올까?

"카드 수수료로 우리 긁지마라" 식당들 파업 강수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직장인들의 '점심대란'이 현실화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식당 운영자 10만여명이 18일 집회에 나서면서 가게 문을 닫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국음식업중앙회(회장 남상만ㆍ이하 중앙회)는 그간 예고해온대로 18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서울종합운동장에서 '범외식인 10만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카드 수수료 인하'와 '의제(농축수산물 등) 매입 세액 공제율 법제화'를 요구할 방침이다.

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식당 카드결제 수수료, 즉 카드로 결제할 때 식당이 카드사에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는 결제가의 약 2.9~3.0%이며, 카드가맹이 자리를 잡은 뒤 10여년 동안 한 번도 내려간 적이 없다.

식당 카드 수수료로 카드사들이 벌어들이는 돈이 1년에 1조원을 넘어선 만큼 수수료를 대형마트 수준(약 1.5%)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게 중앙회의 주장이다. 현재 약 7.4%인 의제 매입 공제율을 지켜내는 것도 업주들의 목표다. 의제 매입 공제율이란 사업자가 면세농산물 등을 원재료로 만들어진 물품을 살 때 감면해주는 세율이다.

한편 중앙회는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업주들 가운데 약 70%는 서울 지역 업주, 나머지 약 30% 가운데 상당수는 경기지역 업주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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