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이벤트 기대감'..코스피 8거래일째 랠리

1850선 훌쩍..건설·화학·운송장비 1~2%↑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8거래일째 랠리를 이어가며 1850선을 웃돌고 있다.

지난 주말 유럽 주요증시 및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G20 재무장관회의를 앞둔 기대감에 미국 소매판매실적이 예상외의 호조세를 보인 덕분이었다. 주말 사이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한 단기 대출 제도를 신설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칸 정상회담까지 마련하기로 하는 등, 유럽연합(EU) 및 G20 정상회담을 앞둔 오프닝 이벤트로서의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인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며 코스피는 1855.72로 출발, 지난달 21일 이후 17거래일 만에 1850선을 웃돌고 있다.

17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6.54포인트(0.90%) 오른 1851.94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308억원, 외국인은 4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14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장 초반 차익과 비차익이 엇갈리며 7억원 가량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건설업(2.07%)을 비롯해 화학, 운송장비, 철강금속, 음식료품, 기계, 의료정밀, 운수창고, 서비스업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은행 만이 0.52% 조정을 받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흐름이 좋다. 삼성전자(0.56%)를 비롯해 현대차(1.18%), 현대모비스(2.37%), 포스코(1.34%), 기아차(1.56%), 현대중공업(1.0%), LG화학(1.46%), 삼성생명(0.66%), 한국전력(0.68%), 하이닉스(1.37%), SK텔레콤(0.95%) 등이 오름세다. SK이노베이션 S-Oil 등 정유주들은 4~5% 급등하고 있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은 소폭 내림세.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59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159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71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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