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亞무역규모 2025년이면 14조弗"

지금보다 2배로 늘어날 것..세계 무역증대 주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아시아의 무역 규모가 2025년까지 거의 두배로 늘어 14조달러에 육박할 전망이 제기됐다.

HSBC는 현재 글로벌 경제 역풍에 시달리고 있지만 아시아는 세계 무역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2025년까지 아시아의 무역 규모가 96% 성장들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HSBC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2025년까지 전세계 무역량은 73% 증가에 그쳐 아시아에 뒤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 평균으로는 2025년까지 아시아 무역 규모가 매년 4.8%씩 증가하는 반면 전 세계 무역량은 매년 3.8%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HSBC는 특히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이 무역 증가를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HSBC는 단기적으로는 향후 6개월간 세계 무역량이 4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시아 지역 무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아시아에서 싱가포르, 중국, 인도에서 향후 무역 전망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HSBC는 중국이 2025년까지 아시아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무역 규모는 지난해 1조1000달러에서 2025년까지 2조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세계 무역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5년까지 13%로 늘어나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의 원자재와 중국 본토의 제조업 제품이 교역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시아와 브라질의 무역량도 2025년까지 2배로 늘어나 206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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