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이번엔 예상 베스트11 그대로 가동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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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결전의 날이 밝았다. 조광래호가 마침내 심혈을 기울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 베스트11을 꺼내 보인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UAE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UAE전을 앞두고 지난 7일 폴란드와 ‘모의고사’를 치렀다. 조광래 감독은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가능한 모든 선수를 시험하겠다”고 공언했고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에서는 7명의 교체자원을 포함 총 18명의 선수가 경기에 나섰다.

조 감독은 이날 평가전에서 당초 거론됐던 선발 라인업에 많은 변화를 줬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용래(수원)는 “경기 당일에야 선발 명단을 알게 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폴란드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들의 명암은 엇갈렸다. 기대를 모은 이동국(전북)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교체됐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윤빛가람(경남)도 후반 교체된 이용래와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활약에 빛을 잃었다. 선발 출전한 홍철(성남) 이재성(울산)의 좌우 풀백 조합도 매끄럽지 못했다.

이동국이 빠진 후반에 공격을 지휘하며 두 골을 몰아친 박주영(아스널)의 활약은 인상 깊었다. 서정진(전북)도 대표팀 데뷔무대에서 박주영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폴란드전이 베스트11의 윤곽을 찾기 위한 옥석가리기였다면 UAE전은 실전무대다.

UAE전 선발 출전이 예고된 서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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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은 UAE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선발 라인업에 대한 간략한 구상을 밝혔다. 그는 “이동국을 후반에 기용하겠다”며 공격진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어 “이동국이 빠진 공격진에는 서정진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동원이 전방에 나서고 박주영과 서정진이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하는 ‘스리톱’ 형태다.

공격진은 라인업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냈다. 하지만 나머지 자리의 선발 명단은 아직 미지수다. 조 감독은 “UAE전은 베스트11에서 3-4명 정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폴란드전처럼 예상을 뒤엎는 라인업을 들고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광래 감독이 구상하는 UAE전 베스트11에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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