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정보 알리는 ‘앱’ 나온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소방방재청과 행정안전부가 재난정보제공 ‘앱’인 ‘국가재난안전센터’를 공동 개발한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빠른 재난정보 제공으로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지난달 30일부터 재난상황 속보 수신이 가능한 시스템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배포했다.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마켓에서 ‘국가재난안전센터’를 검색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기존 2G폰에서만 가능하던 기상특보정보 등의 재난문자서비스가 제공된다. 붕괴, 폭발, 화재 등 각종 사고발생 정보도 함께 받아볼 수 있다.특히 재난유형에 맞는 국민행동요령을 활용해 현재위치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대피소나 병원 등 주요시설을 지도기반으로 조회할 수도 있다. 전국에 설치된 재난감시용 CCTV도 지도상에 표출해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다.

이밖에 생활주변의 위험요인이나 피해상황 등을 직접 신고할 수도 있다. ‘앱’을 실행한 후 신고하기 버튼을 눌러 재난이 발생한 지역과 신고내용을 입력하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첨부해 발송하면 해당 시군구청 재난상황실로 메시지가 전송된다. 기관에도 산불·산사태, 홍수·도로침수, 교통사고·도로통제, 정전·단전 등이 발생할 경우 ‘국가재난안전센터’를 통해 재난상황을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대규모 재난발생 등으로 네트워크가 단절되거나 재난현장에서도 실시간 상황전파를 할 수 있도록 모바일 기반의 상황전파기능을 개발해 지자체 등에 보급할 것”이라며 “전체 기능은 12월 말까지 개발을 완료해 업그레이드 형태로 재배포할 예정으로 스마트폰이 아닌 경우에도 모바일 재난안전센터(m.safekorea.go.kr)를 통해 재난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