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피드광들이 반한 영암F1 "日보다 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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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한국 경주장이 일본 경주장보다 낫네"

일본 스피드광들이 즐겨보는 F1(포뮬러원) 전문지 'F1 토쿠슈'가 오는 10월14~16일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6페이지에 걸쳐 대대적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 매체는 특히 영암 F1 경주장이 이탈리아 몬짜나 일본 스즈카 경주장보다 '박력이 넘친다'며 극찬해 일본 스피드광들의 대대적인 영암 F1 관람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F1 토쿠슈는 월 3만부 이상 발행되는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 레이싱 매체다. 이번 기사는 전 세계 F1을 취재하는 전문기자가 이달 초 영암 경주장을 방문해 체험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다.

우선 영암 경주장의 14개 스탠드에 대해서는 대체로 높은 점수를 주면서 각별히 F와 G스탠드를 주목했다. 이 두개의 스탠드는 전속력의 코너링을 제대로 볼 수 있다며 "F1머신의 코너링 스피드의 진수를 즐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또한 영암 주변 관광지 등을 한 페이에 걸쳐 소개하면서 "한국사람도 음식을 맛보러 찾는 곳"이라고 치켜세웠다. 아울러 일본인에 친숙한 텐도요시미의 '진도 모모가타리(이야기)'나 일본에 한자를 전한 왕인박사유적지, 목포의 홍어회 등을 자세히 다뤘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숙박 시설이다. 이 매체는 "외국인이 흔히 러브호텔로 부르는 모텔은 남녀 커플만이 아니라 남성끼리 출장와 사용하는 일종의 비즈니스 호텔"이라고 소개하면서 왜곡된 시각을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교통에 대해서는 동경과 오사카등 대도시의 김포입국편을 이용해 국내편으로 광주공항을 통해 이동하는 루트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F1조직위는 "일본 스피드광들이 즐겨보는 매체에서 영암 F1을 긍정적으로 다룬 것은 흥행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조직위는 14일 중국의 신문만보, 20일 홍콩의 오리엔탈데일리 등 전문 매체를 초대하는 등 막바지 해외 홍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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