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폭염도 이겨냈다' 8월 백화점 매출 두자릿수 상승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장마와 폭우속에서도 8월 국내 주요 백화점 매출이 두자릿수 신장율을 기록했다.

1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8월초에 폭우가 내리면서 매출이 주춤했지만 8월말 늦더위와 이른 추석맞이 준비 덕분에 전년대비 매출이 늘어났다.롯데백화점은 전점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어났다고 밝혔다. 스포츠와 아웃도어 부문이 각각 26.9%, 21.3% 늘어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었고, 해외명품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3.7% 늘면서 꾸준한 성장률을 보였다.

현대백화점은 전점 기준 매출 신장률은 19.6%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킨텍스점, 대구점 등이 새롭게 오픈하면서 가파른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신세계백화점도 수입 남성의류, 명품 등의 판매호조와 함께 전년 동기 대비 12.6%이 매출이 증가했다.

박상병 롯데백화점 MD운영팀장은 "올해 8월은 태풍으로 초반 어려움을 겪었으나, 휴가시즌이 마무리되는 8월 후반 매출이 상승하면서 신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9월부터는 본격적인 추석선물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식품 매출이 매출 신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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