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400m 결승행 좌절…전체 22위


[대구=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공)가 남자 400m 결승 티켓을 거머쥐는데 실패했다.

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육상 메이저대회에 출전해 정상인과 겨루는 피스토리우스는 29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준결승 3조 경기에서 46초19만에 결승점을 통과하며 조 최하위, 전체 22위를 기록했다. 8명에게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획득하지 못하며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0.294초로 전체 가장 늦은 출발 반응속도를 보인 피스토리우스는 몬도트랙을 힘차게 내딛으며 레이스 중반까지 중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막판 체력 저하를 노출, 이내 하위권으로 밀려났고 최하위로 경쟁을 마쳤다.

한편 경기 뒤 함께 레이스를 펼친 선수들은 모두 피스토리우스에게 악수를 건네며 그의 도전을 응원했다. 경기장을 메운 관중들도 큰 소리로 응원하며 아름다운 도전에 성원을 보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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