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후진타오, 베이징에서 정상회담

세계경제위기 극복위해 경제협력 및 공조 약속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과 유럽의 공조를 약속했다.

25일 신화통신과 CCTV 등에 따르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졌다.후진타오 주석과 사르코지 대통령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회동을 통해 미국 및 유럽의 채무 문제를 비롯한 국제경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후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프랑스 협력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 국제 경제협력 촉진, 세계 경제의 회복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도 유럽 재정위기 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지혜를 발휘해 이 같은 위기를 잘 극복해 경제성장을 유지해나갈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중국은 유럽을 중요한 투자시장으로 유지할 것이며, 유럽이 중국 투자의 안전을 확인하는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오는 11월 프랑스 칸느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의 의장국인 프랑스는 현재 세계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당면한 문제를 중국과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5시간 체류한 뒤 다음 목적지인 뉴칼레도니아로 떠날 예정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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