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세, 거래는 줄고 가격은 올라..은마아파트 한달새 3000만원↑

전국 전월세 거래량 9만2857건..전월比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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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여름휴가철 비수기'로 7월 전월세 거래량은 줄었지만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가격은 여전히 강세다.

국토해양부는 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을 통해 취합한 7월 전국 전월세 거래건수(확정일자 기준)가 9만2857건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달 10만855건에 비해 7.9% 줄어든 수치다.이중 수도권은 6만2211건으로 6월 6만6823건에 비해 6.9% 감소했으며, 3만646건을 기록한 지방 역시 전월 3만4032건에 비해 9.9% 줄었다. 여름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비수기 등의 요인으로 거래량이 줄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서울의 거래량은 2만9715건으로 전달 3만1274건에 비해 5.0% 줄었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는 5517건에서 5506건으로 감소했다.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량은 전국 4만6000건, 수도권 2만8000건, 지방 1만8000건으로, 전월 대비 전국 4.3%, 수도권 2.3%, 지방 7.3% 각각 줄었다. 거래는 줄었지만 가격은 여전히 강세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7㎡ 2층이 2억7000만원에서 3억~3억6000만원으로 뛰었다. 3층 역시 2억8000만원에서 3억1000만원으로 올랐다. 서초구 반포 미도아파트 85㎡ 12층은 4월 2억8000만원에서 지난 달에는 3억원선에서 거래됐다.

강북권도 가격이 오름세다. 도봉구 창동 태영 데시앙아파트 85㎡ 12층도 2억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올랐다.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1차 아파트 50㎡는 한달 새 1000만~2000만원 오른 1억2500만~1억3000만원선에서 거래가 됐다.

이 기간 전월세 계약의 유형별으로는 전체주택의 경우 전세가 66%인 6만2000여건, 월세가 34%인 3만1000건을 기록했다. 아파트는 전세가 74%인 3만4000건, 월세가 26%인 1만2000건으로 각각 조사됐다.

여기서 월세는 반전세를 포함한 보증부 월세를 말하며, 보증금 없는 순수 월세는 제외된 수치다.

아파트 단지별·계약시기별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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