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도메, 추신수 공백 메운다…클리블랜드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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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클리블랜드가 구멍 난 외야진에 보수를 감행했다. 후쿠도메 고스케를 영입, 추신수와 그래디 사이즈모어의 공백을 메운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29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2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외야수 애브너 아브레유와 투수 칼튼 스미스를 내주고 후쿠도메를 데려왔다”고 발표했다. 시카고는 후쿠도메의 연봉 1350만 달러 가운데 77만 5000달러를 지원한다.후쿠도메는 그라운드에 바로 투입될 전망이다. 크리스 안토네티 클리블랜드 단장은 “공수에서 팀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클리블랜드의 강한 의지라고 볼 수 있다. 초반 매서운 상승세로 독주했지만 주축선수들의 이탈과 함께 2위(52승50패)로 내려앉았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가장 뒤처졌다.

후쿠도메는 1999년 주니치에 입단해 9년간 1175안타 192홈런 647타점을 기록, 팀의 간판스타로 성장했다. 메이저리그 무대는 2007년부터 밟았다. 계약 기간 4년, 총 연봉 4800만 달러에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화려한 입단과 달리 남긴 성적은 기대 밑이다. 이번 시즌까지 통산 타율 2할6푼2리를 남겼다. 홈런도 37개를 때리는데 그쳤다. 올 시즌은 87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 3홈런 1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게 된 후쿠도메는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도 “시카고에 오래 있었다는 점과 (클리블랜드가) 다른 리그라는 점에 마음을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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