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허분쟁대응센터 설치 추진

특허청, 국제특허분쟁 공동대응 위한 ‘기업협의체’ 구성 지원도…최근 서울서 관련 간담회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 기업에 대한 국제특허소송이 줄을 잇자 특허청 안에 국제특허분쟁대응센터가 생길 전망이다.

28일 특허청에 따르면 국제특허분쟁대응센터는 우리 기업을 상대로 한 외국기업들의 특허공세가 심해지고 있어 기업들이 함께 맞설 수 있게 돕는 조직이다. 애플의 삼성전자 제소, 필립스의 서울반도체 제소 등 외국기업들의 특허공세가 예사롭지 않다는 분석에서다. 센터는 국제특허분쟁 대응력이 약한 중소기업들을 위한 것으로 특허분쟁에 대한 전문상담 과 대응전략 및 정보를 주는 역할을 한다.

또 분쟁 낌새를 알지 못해 갑작스러운 분쟁으로 피해를 입는 기업들을 위해 국제특허분쟁의 위험을 알져줘 적극 대처할 수 있게 돕는 ‘국제특허분쟁 조기경보체제’도 만들어진다.

특허청은 이와 함께 ‘국제특허분쟁 대응을 위한 기업협의체’ 구성도 도울 예정이다. 한편 특허청은 지난 26일 서울사무소 대회의실에서 국제특허분쟁을 겪고 있는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제특허분쟁 관련애로사항과 정부정책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엔 노시청 필룩스 회장, 이동근 삼성전자 상무, 김주섭 LG전자 상무 등 기업관계자 들이 참석해 정부의 지원책을 건의했다. 또 수준 높은 국내 선행기술전문조사기관 증설, 지재권 분 관련정보 범위를 제3세계까지 늘려줄 것도 요청했다.

특허청은 간담회 때 나온 내용 중 할 수 있는 건 다음 달에 하고 추가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참석기업과 전담팀을 만들어 기업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대책을 만들기로 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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