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2014년까지 맨유맨..연봉 80억원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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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14년 6월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는다. 맨유도, 박지성도 서로를 원하고 있다. 맨유가 최근 박지성 측에 2년 재계약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전세계 축구계가 주목하고 있다. 자연스레 박지성의 몸값은 얼마나 뛸 지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프리시즌 공식 기자회견에서 "맨유가 박지성에 2년 재계약을 제의했다. 박지성이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믿는다"며 "맨유에서 그가 보여준 활약은 엄청났다. 그는 진정한 프로다"고 박지성을 치켜 세웠다.그동안 박지성을 둘러싸고 나왔던 무수한 이적설들은 퍼거슨 감독의 이 한마디로 완전히 정리가 됐다. 박지성과 맨유의 계약 만료 시점은 오는 2012년 6월. 아직 1년이 남았지만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라치오, 인터밀란 등 구체적인 구단이 이적팀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지난 17일 영국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내가 맨유를 떠날지도 모른다는 얘기는 다 거짓이다. 난 맨유에 계속 머물고 싶다. 내가 떠날 이유는 없다"며 맨유를 떠날 의사가 없음을 확실하게 못박았다. 그리고 프리시즌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재입증했다.

맨유의 2년 재계약 제안은 박지성으로서도 기다렸던 오퍼다. 일각에서는 나이와 몸상태를 고려해 1년씩 계약이 연장되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박지성 측은 최소 2년의 다년 계약을 희망했다. 남은 것은 연봉 부분이다. 박지성 측도 연봉 인상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

2005년 여름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이듬해 재계약을 하면서 종전 200만 파운드에서 40% 인상된 280만 파운드(약 57억원)의 연봉 계약서에 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에서 보낸 첫 시즌 주급이 3만 파운드 정도였다가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5만3000파운드로 올랐다.

또 2009년 재계약하면서 주급이 7만 파운드(약 1억2000만원)로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새로운 계약에서는 올해 초 재계약을 마친 파트리스 에브라의 연봉(주급 9만 파운드)이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절친 에브라는 박지성과 나이와 팀 공헌도 등에서도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박지성의 새로운 보수는 주급 9만 파운드, 연봉으로는 470만 파운드(약 8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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