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2분기 영업익 전년比 273.6%↑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삼성테크윈은 22일 2011년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7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1884억원, 당기순이익은 130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3.6%, 169.6% 증가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상장에 따른 지분매각차익과 보유중인 지분 평가액 증가에 따라 이익규모가 크게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삼성테크윈은 시큐리티 및 에너지장비 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삼고 2020년 매출 15조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연평균 10%대로 고성장중인 시큐리티 시장에서는 네트워크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도심방호, 국방, 교통, 주요 SOC등의 전용 솔루션을 확대해 국가 단위 통합 SI사업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보유중인 에너지, 로봇사업기술과 연계해 지능형건물관리와 건물에너지관리 등의 신사업도 추진한다. 에너지 장비 사업 부문에서는 중공업, 엔지니어링, 물산 등 그룹 내 설계조달시공(EPC)업체의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기존 표준형 중소형 공기압축기에서 주문형 대형 공기 및 가스 압축기로 사업범위를 확대하고 발전기는 150MW 이하 중소형 발전기 독자 라인업을 조기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150MW이상 대형은 선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을 확대한다.

이밖에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보안·국방용 지능형 로봇을 개발해 고성장세인 로봇 및 응용사업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테크윈은 22일 주주총회를 통해 김철교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그룹내 주력 장비회사로 자리잡겠다는 입장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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