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대학교 이전 반대”

김석환 홍성군수, 이상열 총장에게 ‘제2캠퍼스 관련 이전계획 재검토 의견서’ 전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홍성군이 최근 지역의 뜨거운 현안으로 떠오른 청운대학교의 인천 제2캠퍼스 설립 움직임에 반대하고 있다.

22일 홍성군에 따르면 김석환 홍성군수는 21일 청운대를 찾아가 이상열 총장에게 ‘청운대학교 제2캠퍼스 관련 이전방침 재검토 건의서’를 전했다.김 군수는 건의서를 통해 “청운대가 인천시 도화지구로 학과이전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많은 군민들이 우려를 나타내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대표성을 가진 기관·단체에서 적극적인 반대활동을 벌일 태세로 수습하기 어려울 만큼 확산일로에 있어 지역안정과 번영을 책임진 군수로서 심히 우려스럽고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사회에서의 활동이 청운대 발전을 가로막는 무조건적 반대가 아니다”며 “홍성지역이 무한한 잠재력과 성장 동력의 발판이 마련되는 희망적인 고장으로 발돋움하고 있어 청운대가 홍성에서의 발전방안을 찾아 달라” 건의했다.김 군수는 또 “친환경농업과 축산으로 특화된 홍성군 여건을 활용해 수의학과, 축산학과, 친환경농업과 등을 개설하고 산업인력을 적극 길러내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운대가 홍성에서 이뤄놓은 자본과 자산을 담보로 재정적 부담을 안고 인천에 무리한 투자를 한다면 본교에 대한 투자가 움츠려들 수밖에 없다”면서 “지원과 협조를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청운대 이전문제는 2009년 청운대가 위치변경계획 승인을 신청했고 지난해 5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이를 승인한 게 알려지면서 그해 7월 ‘홍성군민대책위원회’가 발족되는 등 이전반대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