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캐피탈 배구단 사라진다..KOVO, 인수 기업 물색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프로배구 우리캐피탈 남자 배구단이 창단 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우리캐피탈을 인수했던 전북은행이 배구단 운영을 포기함에따라 사실상 서울 우리캐피탈 배구팀은 간판을 내리고 새 주인을 물색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한국배구연맹은 19일 "연맹이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2개월간 우리캐피탈 배구단 운영을 지원하는 동시에 배구단 인수기업을 물색, 매각 업무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연맹은 "전북은행이 배구단 인수를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배구단 운영을 위한 자금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며 "오는 10월 22일 개막이 예정되어 있는 2011~2012 V-리그 출전에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음시즌 우리캐피탈 배구단의 거취에 대한 불안감은 전부터 감지됐다. 우리캐피탈은 지난 2008년 남자 프로배구 제 6구단으로 창단해 V-리그 두 시즌 동안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모기업이 경영 악화를 겪은 끝에 전북은행이 지난 6월9일 우리캐피탈 주식회사의 주식 76.67%를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배구단 모기업의 주인이 바뀐 것이다.

하지만 새 주인인 전북은행이 배구단 운영에 난색을 표함에따라 우리캐피탈 배구팀은 표류하게 됐다. 결국 한국배구연맹이 팔을 걷어붙였다.연맹은 "현 상황이 여러 가지로 프로배구 및 아마추어 배구발전에 바람직하지 못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해 연맹이 2개월 간 우리캐피탈 배구단 운영을 지원하며 인수 기업을 물색한다"며 "우리캐피탈 배구단의 매각작업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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