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건설사, 유동성 우려 일축 하반기 기대<메리츠證>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9일 중소형 건설주가 구조적으로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 중이고, 중소형 주에 대한 밸류에이션(가치산정) 할인폭 축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라건설과 한신공영, 코오롱건설을 선호주로 꼽았다.

조동필 연구원은 “중소형 건설사들이 현재 대형 증권사 대비 40~50% 정도 할인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유동성 우려가 컸다. 또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도 남아있다. 조 연구원은 유동성 우려는 점차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권이 전체 부동산파이낸싱(PF) 대출을 줄이는 추세로, 건설업에 대한 대출 규모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올해 6월부터 PF 정상화 뱅크가 가동하면서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입할 예정이다. 또 사업성이 양호한 PF 사업장에 대해서도 사업 진행을 위해 시행사나 시공사 교체 등이 전개되고 있어 전체 PF 부실화도 낮아질 전망이다.

한라건설은 하반기 해외수주가 본격화 할 전망이다. 현재 입찰에 참여했거나, 참여를 계획하고 있는 물량이 13억달러다. 또 범현대 관계사 수주 물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현대백화점과 현대삼호중공업 등이 예상된다. 한신공영은 베트남시장 진출 본격화를 노린다. 또 올해 민간 사업장 착공을 확대했다. 규모가 올해 총 7863억원 정도다. 이 밖에 코오롱건설은 상반기 신규수주가 1조3700억원을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성장성 확보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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