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오전] 中 기습 금리인상 여파.. 日 닛케이 0.1%↓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7일 중국의 기습 금리인상 여파로 전반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6일 오후 기준금리인 1년만기 예금·대출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인상이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1년만기 예금금리는 3.50%로, 대출금리는 6.56%로 각각 상향조정됐다. 금리 인상에 따른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로 주요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1(0.10%) 하락한 1만72.37에, 토픽스지수는 1.93(0.22%) 하락한 871.58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중장비제조업체 고마쓰가 1.4% 하락했고 혼다자동차도 1.1% 내렸다. 전력생산량 중 원전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간사이전력은 정부가 원전 스트레스테스트가 완료될 때까지 재가동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6.6%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15분 현재 전일대비 9.38(0.33%) 하락한 2801.10에 거래되고 있다. 금리인상 여파로 경제 전반에 걸쳐 둔화가 우려되면서 관련주가 약세다.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가 1.4% 하락중이고 금융주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면서 중국공상은행이 0.9%, 농업은행도 0.7% 내리고 있다.

아키노 미쓰시게 이치요시투자증권 펀드매니저는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이미 증시에 선반영되어 있어 충격이 덜했지만 중국 당국이 긴축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 가권지수도 0.4% 하락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0.28% 상승중이며 싱가포르 ST지수도 0.27% 오르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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