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기관 '사자'..코스피 상승폭 확대

외인, 하루만에 다시 현선물 동반 매수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오름폭을 키워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하루 만에 다시 현선물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6거래일 연속 현선물을 동반 순매수해왔다. 6일에는 현물 시장에서 샀지만 선물 시장에서는 팔았다. 7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11.14포인트(0.51%) 오른 2182.33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대비 하락 출발해 217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오전 10시 이후로는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이 1130억원 규모를 사들이고 있고 기관도 880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지난달 20일부터 12거래일 연속 '사자'기조를 이어왔으나 전날 13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 아섰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1099계약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1900억원 상당이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은 자동차주가 속한 운송장비와 화학, 유통업종에 집중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운송장비, 화학, 유통업종은 모두 1% 이상 오름세를 타고 있다. 그밖에 건설 업종이 2% 이상 상승하고 있고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의료정밀 업종 등도 강세다. 반면 전기전자, 통신, 은행, 기계, 섬유의복 업종은 약세.장 초반 지지부진했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부분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다. 현대모비스 가 3%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차, 현대중공업, 기아차가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반면 2분기 잠정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 가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1% 약세를 기록 중이며 포스코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0.11%, 0.24% 내리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466종목이 오르고 있고 301종목은 내리고 있다. 97종목은 보합권.

코스닥 시장 역시 상승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3.05포인트(0.62%) 오른 495.99를 기록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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