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IMF 총재 "개도국 출신 IMF 고위직에 기용할 것"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크리스틴 라가르드 신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개도국 출신을 IMF 고위직에 기용할 것을 현지시각 6일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화견을 열고 "IMF와 같은 국제 금융기구가 글로벌 경제 권력의 변화를 반영해야한다는 수요를 잘 알고 있다"며 "IMF 고위직을 신흥시장에 배당하는 것도 괜찮은 생각이다"고 말했다.라가르드 총재는 “세계가 계속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IMF의 지배구조와 고용에도 반영될 필요가 있다”라며 “IMF 회원국들이 2010년 합의한 개혁을 완수해야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글로벌 경제가 2007~2009년 금융위기에서 반등하고 있으나 선진국과 중국, 인도와 같은 신흥시장간의 성장은 고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오는 8일 IMF 집행 이사회를 소집, 그리스 지원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유로존 IMF 등이 그리스에 지원하기로 한 33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금 5차분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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