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벤처 천억클럽' 영광의 얼굴들

(왼쪽 위부터 좌에서 우로) 이승규 디에스 대표, 강신철 네오플 대표, 신동혁 이엘케이 대표, 김상헌 엔에이치엔 대표, 최태현 태산엘시디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동현 와이비엠시사닷컴 대표,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유희열 세화아이엠씨 대표, 변대규 휴맥스 대표,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

(왼쪽 위부터 좌에서 우로) 이승규 디에스 대표, 강신철 네오플 대표, 신동혁 이엘케이 대표, 김상헌 엔에이치엔 대표, 최태현 태산엘시디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동현 와이비엠시사닷컴 대표,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유희열 세화아이엠씨 대표, 변대규 휴맥스 대표,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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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벤처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 벤처인은 일반 기업인들에 비해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실현하면서 경제 성장 및 일자리 창출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한 영광의 얼굴들이다.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벤처천억클럽 시상식'을 개최하고 12개 업체, 15명의 벤처인(공동대표 포함)들을 시상했다.◆ 강신철ㆍ김상헌 대표 등 강소벤처인 수상 영예= 이번 수상자들은 지난해 말 기준 매출 1000억원 이상을 올린 벤처기업가 가운데 매출과 수익성,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탁월한 경영성과를 보여준 글로벌 사업가들이다.

지경부장관상에는 이승규ㆍ오인환 디에스 공동대표와 강신철 네오플 대표, 신동혁 이엘케이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매출액 부문 최고기업상을 수상한 디에스는 전세계 판매중인 삼성전자 LCD TV에 장착된 백라이트유닛(BLU)의 38%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4435억원을 기록했다. 게임소프트웨어개발 전문 네오플과 터치패널 제조 업체 이엘케이는 각각 수익성,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 최고기업상을 수상했다.중기청장상은 김상헌 엔에이치엔 대표를 비롯해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변대규 휴맥스 대표 △유희열 세화아이엠씨 대표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 등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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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중기청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벤처 생태계의 역동성과 다양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벤처천억기업들은 '고용없는 성장'을 해결하는 열쇠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벤처천억기업 315개 전년比 30% 증가= 지난해 말 기준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벤처기업은 전년 대비 73개(30.2%) 증가한 총 315개로 나타났다. 2005년 첫 실태조사 당시 68개사와 비교해 약 5배나 증가한 수치다. 이들이 창업 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데 소요된 기간은 평균 15.1년이다.

벤처천억기업 중 3년 연속 평균 20% 이상 매출 증가 업체인 '슈퍼 가젤형기업'도 전년(14개) 대비 3배 증가한 42개사를 기록했다. 이번에 신규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기업은 역대 최대인 85개사(26.9%)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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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천억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070억원으로 전년(1631억원) 대비 26.9% 증가했다. 일반 중소기업(13.1%)에 비해 2배, 대기업(15.8%)에 비해 1.7배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동안 평균 영업이익률은 7.6%로 일반 중소기업(4.9%)은 물론 대기업(6.8%) 보다 높다.

평균 연구개발(R&D) 비율도 2.8%로 대기업(1.5%)과 중소기업(0.8%)과 차이가 크다. 특히, 슈퍼 가젤형기업은 R&D 비율이 5.1%에 달한다.

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은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벤처기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기술개발과 고용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라며 "선도 벤처의 성장 과정 및 경영 성과를 널리 알려 후배 벤처들에게 성공 모델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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