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국이 함께하는 '2011 서울국제도서전'

[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23개국이 한 데 모였다. 팔만대장경판을 비롯한 한국의 기록문화유산과 어린이 만화도 함께다. 여기에 소설가 김진명씨와 조경란씨, 김난도 교수와 조국 교수, 그리고 박원순 희망제작소 이사까지 모였다. '2011 서울국제도서전' 얘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는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형두)가 주최하는 '2011 서울국제도서전'이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17번째를 맞은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엔 23개국 571개 출판사가 참여하며, '책은, 미래를 보는 천 개의 눈'이라는 표어로 특별전과 저자와의 대화, 체험행사, 세미나 등이 준비돼 있다. A홀 G26에선 초조대장경 발원 1000년과 외규장각 도서 반환, 일성록과 5.18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 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해 '우리의 찬란한 기록문화유산전'이 열리며, A홀 E37에선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작가 윤석중씨, 김남천씨, 노천명씨 등의 작품 등을 전시한 '탄생 100주년 작가들' 특별전이 있다. 어린이만화연구회가 선정한 만화를 전시한 '안녕, 우리 어린이 만화'도 같은 장소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도서전 기간 내내 있는 저자와의 만남도 주목할 만하다. 17일 오후엔 이벤트홀1(A41)에서 '미칠 수 있겠니', '소현'을 쓴 김인숙씨, 18일 오후엔 같은 장소에서 '고구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저자 김진명씨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독자들이 인문학에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려 만든 '인문학 카페'에선 16일 오후 박원순 이사, 18일 오후 조국 교수, 19일 오후 김난도 교수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체험행사로는 팔만대장경을 직접 인경할 수 있는 대장경 인경 체험, 전자책 만들기 체험, 팝업북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있으며, 컨퍼런스룸에선 '한ㆍ일 출판 저작권 현황과 발전 방안', '한국 문학도서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와 향후 방향', '한국 출판 위기인가 기회인가'를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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