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김제동이 만나러갑니다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김제동 지음/위즈덤경향/1만3000원

신영복 교수, 소설가 조정래, 최일구 MBC 앵커, 고현정, 양준혁..MC 김제동이 지난해 2월부터 경향신문에 연재한 '김제동의 똑똑똑' 인터뷰 내용을 모았다. 상대가 나에게 요구하지 않은 마음까지도 알아서 이해하는 게 소통이라는 김제동식 대화법 앞에서 인터뷰이들이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고현정은 "가십이 없는 배우는 직무유기"라고 하고, 소설가 조정래는 "대기업의 전횡을 묵과하지 말고 건강한 자본주의를 만들어가자"고 한다. 김제동 역시 25인의 명사들을 만나면서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친구처럼 질문을 던진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사찰 명단에 올랐던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에게는 "(사찰한 쪽과) 같은 편 아닌가요?"하고 묻는 식이다.

신영복 교수는 "이 책은 그가 만난 많은 사람들과의 대화이지만 어느덧 우리로 하여금 우리 사회의 초상 앞에 서 있게 한다"고 평가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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