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현빈아 너만 믿는다"

중국인 관광객 200만명 시대 맞아 중국인 관광객 유치 나서...현빈 홍보 효과 기대

현빈이 해병대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해병대 블로그 '날아라 마린보이'

현빈이 해병대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해병대 블로그 '날아라 마린보이'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중국인 관광객 200만 명 시대를 맞아 인천시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13일 인천시에 다르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6%의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200만명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중국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인천시도 국제항만ㆍ공항을 활용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5만명으로 잡았던 중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올해 7만명으로 높여 잡았다.

이를 위해 올해 '중국주간 행사'를 비롯한 10개 유치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특히 중국의 청소년ㆍ실버 관광객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처음 열려 대대적인 호응을 받았던 한ㆍ중 자장면 본선대회를 격년제로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치뤄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중국내 한류열풍을 감안해 오는 8월 인천에서 개최되는 펜타포트 락페스티벌과 한류관광마케팅콘서트에도 3000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달 인천관광공사가 중국 최대 인바운드 여행사인 화방관광과 공동으로 '백령도ㆍ대청도 평화투어상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백령도와 대청도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데다 중국 원나라 시대 유배지(백령도)ㆍ 원나라 순제가 귀양지(대청도) 등의 역사적 기록이 남아 있어 스토리 텔링을 활용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의 '선봉'에 세웠다.

특히 중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배우 현빈이 백령도 주둔 해병대에서 복무하게 돼 한류 관광객 유치 및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을 속 백령도 두무진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옹진군

노을 속 백령도 두무진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옹진군

원본보기 아이콘


중국 인바운드 전담여행사에 대한 인센티브도 상향 조정했다. 여행사가 유치한 관광객이 인천에서 투숙했을 때 1인당 3000원씩 지급하던 인센티브를 올해부터 1박 5000원, 2박 70000원, 3박 1만원으로 올렸다.

중국 주요 도시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해 칭다오(靑島), 지난(濟南), 다롄(大連), 선양(瀋陽),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廣州) 등에 홍보관을 운영하는 한편 관광설명회 개최와 관광상품 판촉 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폭증하고 있지만 아직도 상당수가 인천에 머물지 않고 서울로 유입돼 인천만의 차별화한 관광상품 개발과 관광객 유치 전략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