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대책 일주일..매매시장은 '눈칫싸움'

매도자는 급매물 자제..아파트 매매거래 관망세 지속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5.1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일주일, 아파트 매매시장은 눈칫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매도자들도 급매물 출시를 자제하다보니 매수 부진에도 가격 조정은 주춤한 양상이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이 -0.02%, 경기 -0.01%로 나타났다. 신도시와 인천은 제자리걸음을 했다.서울은 재건축아파트 약세로 강남 4구가 일제히 하락했다. 강동(-0.15%), 강남·마포(-0.06%), 송파(-0.04%), 서초(-0.03%)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강동구는 8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5.1 대책에도 두터워진 매도·매수 관망세가 쉽게 깨지지 않고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1% 내려 낙폭이 커졌다. 송파(-0.45%), 강동(-0.41%), 강남(-0.24%), 서초(-0.03%)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종상향이 보류된 가락시영1차 42㎡는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며 5억1500만~5억2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둔촌주공1단지 59㎡는 16억8000만~16억9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는 5개 지역 모두 보합세를 보였다. 중동 그린타운한양 122㎡는 전주보다 500만원 하락해 3억6000만~3억8000만원 선이다.경기는 파주(-0.13%), 안산(-0.11%), 구리(-0.09%), 과천(-0.03%)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시장침체의 골이 깊어 중소형 아파트도 가격이 조정되는 모습이다. 파주 팜스프링 142㎡는 2억5000만~3억원 사이로 한 주동안 500만원 떨어졌다. 용인 구갈동 강남마을 계룡리슈빌 109㎡는 전주보다 500만원 내려 2억9000만~3억1000만원선이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리서치팀장은 "5.1대책에도 시장 관망세 속에 매매시장의 가격변동이 미미하다"며 "시장침체기의 골이 깊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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