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수산물 안전보증제 추진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방사선 오염 우려에 일본 수산업계가 타격을 입으면서 일본 정부가 수산물에 대한 정부안전보증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은 중국을 시작으로 교역국들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제한을 철회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정부안전보증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산 수산물은 좋은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지난해 수출이 13% 증가한 1950억 엔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많은 국가들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꺼리고 있어 엄청난 손실이 예상된다.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5일 기준 유럽연합(EU)을 포함한 35개 국가 및 지역이 일본산 농산물과 수산물 수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상당수 국가들은 방사선 검사 결과에 따른 안전성을 정부가 보증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신선도가 중요한 날생선의 경우 검사에 오랜 시간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지자체의 검사 결과에 의존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 검사 결과를 정부가 보증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중국과 지자체 검사 결과를 보증한다는 협약을 맺기 위해 협상 중이다. 중국은 후쿠시마현과 주변 11개현에서 생산된 모든 식품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은 일본 정부가 지정한 민간기관 검사 결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난 식품에 대한 수입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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