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원전 물 투입으로 연료저장조 온도 하강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상 고온을 유지하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4호기의 사용 후 연료 저장조 온도가 물을 붓자 떨어졌다.

2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약 4시간 동안 4호기 저장조에 민물 140t을 주입하면서 수온을 쟀다. 물을 붓자 수온은 83℃에서 66℃로 내려갔다. 수위도 1m 올라가 연료봉 위쪽 4m 지점까지 물이 찼다.

4호기의 사용 후 연료 저장조의 수온은 지난 12일 90℃인 것으로 측정된 데 이어 22일에도 91℃도를 기록해 조만간 저장조 냉각수가 모두 증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도쿄전력은 또 원자로 터빈실이나 배관용 터널에 고인 오염수를 방사성 물질 농도별로 구분해 서로 다른 가설 탱크에 넣겠다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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